TIGER미국나스닥100 국내 나스닥 ETF 3가지 비교

▣ 국내 나스닥 ETF 3가지 비교

IRP 계좌에 있는 기존 펀드들은 모두 매도한 상태라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금저축펀드와 IRP로 거래할 수 있는 국내 ETF를 살펴보는 중입니다.

 

IRP 자금의 성격 상 장기투자 목적이 큽니다. 따라서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주식, 특히 나스닥을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국내 나스닥 ETF를 가지고 왔습니다. 또 IRP 계좌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계획인데 글로벌 주식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 나스닥 ETF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 나스닥(NASDAQ)이란?

나스닥(NASDAQ)은 미국을 대표하는 주식거래시장으로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하이테크 성장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기업이 아닌 해외기업도 상장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관련된 지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주로 접하는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나스닥 100 지수', '나스닥바이오지수' 및 '나스닥기술지수' 등 굉장히 다양한 지수가 발표됩니다.

 

오늘 소개할 국내 나스닥 ETF는 '나스닥100지수'와 '나스닥기술지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 국내 나스닥 ETF 3가지 소개

대표적인 국내 나스닥 ETF에는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가 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바이오도 있지만 해당 ETF는 바이오 섹터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 ETF를 다룰 때 설명드리겠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나스닥100'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NASDAQ 100 Index(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전체를 완전 그대로 복제하기 때문에 나스닥100지수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나스닥100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금융회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1~100위로 구성된 지수로서,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 대표주로 구성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ETF 투자종목 구성이 주로 정보통신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형 성장주 위주로 투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섹터별 비중 및 투자분포도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ETF도 'TIGER 미국나스닥100'과 같이 '나스닥100지수'를 따르지만 환헤지를 위해 '나스닥100 지수선물'에 투자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아래에서 보유종목을 보여드리겠지만 해당 ETF의 90% 정도가 'NASDAQ100 E-mini F2009'라는 주가지수선물에 투자됩니다.

 

주가지수선물은 파생상품의 일종입니다. 해당 지수선물이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KODEX 미국 나스닥 100 선물(H)'에 투자하면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해집니다.

 

기초지수가 같기 때문에 투자섹터별 비중과 스타일 역시 'TIGER 미국나스닥100'과 유사합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섹터별 비중 및 투자분포도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는 4차산업 핵심에 있는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 ETF이며 나스닥 100 기술주 지수를 추종합니다. 나스닥 100 기술주 지수는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 중 산업분류 상 'Technology'에 속하는 기업들을 벤치 마크하는 지수입니다. 대표 기술주로 애플, AMD, 엔비디아, 페이스북이 있습니다.

 

섹터별 투자비중을 보면 나스닥 100에 골고루 투자된 위의 두 ETF와 다르게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ETF는 정보기술업종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섹터별 비중 및 투자분포도

 

▣ 국내 나스닥 ETF 수수료, 거래대금, 분배율, 세금 비교

아래는 국내 나스닥 ETF 3가지의 총보수, 20일 평균 거래대금, 환헤지 여부 등에 대해서 비교한 표입니다.

국내 나스닥 ETF 비교

ETF 총보수는 적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코덱스 <타이거 <아리랑' 순이고, 거래규모는 타이거> 코덱스> 아리랑' 순으로 큽니다. 분배금은 세 ETF 모두 거의 없어서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타이거와 아리랑은 환노출 상품이고 코덱스는 환헤지 상품입니다. 원화가 강세일 때는 환헤지 상품이 유리하고 원화 약세일 때는 환노출 상품이 유리합니다. 현재는 달러 약세로 접어들어 원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차익만 놓고 보면 코덱스 상품이 환차익 측면에서 좋겠네요.

ETF 세금 측면에서는 모든 국내 나스닥 ETF가 동일하게 매매차익과 배당소득세에 대해 15.4%가 과세됩니다. 다만, 이는 거래하는 계좌가 어떤 계좌인지에 따라 다른데 여유자금이라면 연금저축펀드나 IRP로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율이 3.3%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국내 나스닥 ETF 보유종목 비교

다음으로 국내 나스닥 ETF의 보유종목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100개 종목 중 상위 15개 종목입니다. 상위 15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66%를 차지하고 있네요. 보유종목을 보면 알겠지만 FAMANG은 물론, 테슬라, 엔비디아, 어도비, 페이팔 등 나스닥100지수에는 4차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구성종목

100개 종목에 투자하여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투자되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비중을 싣을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구성종목들을 보니 나스닥 100 지수를 기초로한 ETF를 포트에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에 소개드렸던 코덱스 미국FANG플러스 ETF와 같이 담아봐야겠습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위에서 잠깐 설명드렸다시피 보유종목에 '나스닥100 E-미니 F2009 지수선물'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이 지주선물이 나스닥100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세부 포트폴리오는 '타이거 미국나스닥100'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대표 미국 나스닥 ETF인 QQQ에 10% 정도 투자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네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구성종목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아리랑 미국나스닥기술주'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FIRST TRUST NASDQ100 TECH'는 미국 나스닥100 중 Technology 분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그 외에 AMD, 애플, 엔비디아, 도큐사인, 퀄컴, 페이스북,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표 기술주에 골고루 투자되어 있네요. 아래 모든 자산구성을 올리지 않았지만 구성목록을 쭉 살펴보니 반도체 업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구성종목


▣ 국내 나스닥  ETF 수익률 비교

국내 대표 나스닥 ETF들의 6개월 및 1년 수익률을 비교해봤습니다. 3년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밖에 없어서 1년 누적수익률을 기준으로 정렬해보니 'TIGER 미국나스닥100'의 1년 수익률이 36%로 가장 높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할 때 하이테크기술주로 구성된 아리랑 미국나스닥기술주가 우세한 수익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아마 'Technology' 산업분류에 테슬라(Tesla)와 아마존(Amazon)이 빠져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전통적인 산업분류의 한계인 것 같기도 하고요. ETF 소개에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고 되어 있는데 테슬라와 아마존이 없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네요. 

 

아래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국내 나스닥 ETF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해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이 다른 나스닥 ETF보다 성과과 더 좋네요.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

▣ 국내 나스닥  ETF 추천 이유

1) 연금저축계좌나 IRP로 투자할 수 있어 절세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다.

 

2) 일반계좌로 투자하고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라면 22% 양도소득세를 내는 미국 ETF보다 15.4%를 내는 국내 ETF가 유리하다. 물론 이상이라면 미국 ETF를 투자하는게 세금측면에서 낫다. 물론 소액이라서 매매차익이 연간 250만원 미만이라면 비과세되기 때문에 미국 ETF에 투자해도 상관없다.

 

3) 나스닥은 성장성 높은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포트폴리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ARIRANG 미국나스닥기술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때까지 국내 ETF 중심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상으로 참새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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