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국채권 미국국채ETF 비교하기

국내 미국채권ETF  개요

저는 포트폴리오에 주식 같은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데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채권도 꼭 편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국내에 상장된 미국채권ETF를 알아보고 있는데 공유드리고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김단테님으로 인해 유명해진 레이달리오의 '올웨더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주 긴 기간을 놓고 볼 때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배분을 적절히 하는 것이 재무관리의 가장 기본인데 놓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 미국채권ETF, 미국국채ETF의 특징과 수익률 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미국채권의 종류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미국국채는 만기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분류되며 명칭이 다릅니다.

- 단기채권은 "Treasury-Bill"이라고 하며 1년 이하인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만기의 채권을 통칭합니다.

- 중기채권은 "Treasury-Note"라고 하며 만기가 1년 초과 10년 이하인 미국 국채를 통칭합니다.

- 장기채권은 "Treasury-Bond"로 불리며 만기가 10년 초과 최대 30년인 채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채권보다는 중기채권, 중기채권보다는 장기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왜냐하면 만기가 길수록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라는 걸 이슈로 보도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단기보다는 장기금리가 높은 것이 당연한데 단기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은 이상한 사건인 것이죠. 

 

아래 차트에서 보면 미국국채10년물 금리는 0.696% 이지만 미국국채30년물금리는 1.472%로 30년물 채권수익률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겠죠.

 

미국채권ETF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

1)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채권가격이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이용해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에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는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죠.

 

특히 요즘과 같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대통령선거,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재확산 등 여러 위험요소들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주식보다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대가 레이달리오는 올웨더포트폴리오에서 채권비중을 40%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위험자산인 주식 위주라면 채권자산의 편입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2) 안전자산 투자처로 미국국채를 뛰어넘는 자산이 별로 없습니다.

채권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위에서 보셨다시피 10년물과 30년물 모두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국채가격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 것이죠.

제가 생각하는 한 가지 위험은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에서 미국국채가격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국채가격은 금리에도 영향받지만 미국국채에 대한 '수요'에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 세계 '큰손'들 입장에서 안전자산 중에 투자할만한 투자처가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는 세계 주요 국가의 10년만기채권 수익률 차트입니다. 거의 제로금리에 해당하는 일본, 마이너스 금리까지 등장한 스위스, 독일의 상황에서 내가 해당 국가의 기관투자자라면 어느 나라에 투자하고 싶을까요?

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나마 수익률이 높은 한국일까요? 아니면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일까요? 안전하면서도 양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미국국채에 대한 투자매력은 거의 최저인 현재의 금리 수준에서도 여전히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국내 미국채권ETF 자산규모, 거래규모, 수수료 등 비교

국내 미국채권ETF에는 10년물에 투자하는 미국채10년물ETF와 미국채30년물ETF가 있습니다. 만기가 각 ETF의 특징이 무엇인지 어떤 미국채ETF에 투자해야할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2020년 10월 1일 기준 국내 미국국채 ETF 정보

국내 미국채권ETF 비교

'타이거미국채10년선물'과 '코덱스미국채10년선물'은 미국 내 여러 채권유형 중에 10년만기채권(Treasury Note)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로  S&P Dow Jones Indices가 발표하는 "S&P 10-Year U.S. Treasury Note Futures 지수(ER)"를 기초지수로 합니다.

 

'코덱스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은 30년만기 미국채에 투자하며, '코덱스200미국채혼합' ETF는 KOSPI200 미국채혼합지수를 추종하여, 코스피200과 미국국채선물 10년물에 약 4:6의 비율로 투자합니다.

 

국내 미국채ETF 중에 총자산규모와 거래대금규모가 가장 큰 것은 TIGER 미국채10년물선물 ETF입니다.

 

미국채10년물과 30년물 중에 어떤 걸 투자해야할까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텐데요. 투자판단은 개인이 몫이지만 판단하실 수 있도록 특징을 알려드리면 10년물은 30년물보다 만기가 짧에 위험이 낮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낮은 편입니다.

 

위 표에서 10년물의 변동성은 10%내외인 반면, 30년물은 15%정도이죠. 변동성이 크다는 말은 가격이 상승할 때 크게 상승하는 반면 하락할 때 더 크게 하락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변동성이 작다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30년물보다는 10년물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위 표의 TER보수는 펀드의 총비용을 나타냅니다. 운용보수, 수탁보수 등 이외에도 거래수수료, 세금, 회계감사비용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연간보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TF 보유종목

채권 ETF는 보유종목에 대해 크게 언급할 내용이 없어서 간단하게 구성종목만 보여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TIGER미국채10년선물 

 

KODEX 미국채10년선물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KODEX 200미국채혼합


국내 미국국채ETF 수익률 비교하기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30년만기채권의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미국채30년물의 성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나네요.

저는 IRP계좌로 투자할 거라 장기자금이기 때문에 10년물과 30년물을 동시에 투자하되, 30년 만기 국채의 비중을 좀 더 높게 가져갈 것 같네요. 전체 미국채권 투자비중에서 30년물 60%, 10년물 40%로 구성해볼 생각입니다.


국내 미국채권ETF 추천 및 추천이유

여러 펀드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개인적인 성향차이겠지만 10년물에 투자한다면 TIGER 미국채10년선물, 30년물에 투자한다면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이 되겠네요.

 

1) 국내에 상장된 미국채권ETF 중 총자산규모 및 거래규모가 가장 큽니다.

ETF를 선택할 때는 총자산규모와 거래대금이 큰 종목이 유리합니다. 너무 거래대금이 없으면 나중에 팔 때 호가를 낮춰서 팔 수 밖에 없습니다.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은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지만 타이거미국채10년선물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코덱스미국채10년선물보다 자산규모와 거래대금에 있어 우위에 있습니다. 또 모든 미국채ETF를 통틀어서 규모가 크기도 하고요.

 

2) 원화로 미국채권에 투자할 수 있고 달러환율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미국채권이나 미국채권ETF에  직접투자하게되면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원화로 총 2번 환전하게 되어 환전에 따른 비용이 여러 번 발생하게 됩니다. 비효율적이죠. 환차익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환헷지되어 있는 상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연금저축펀드나 IRP로 투자할경우 절세효과와 재투자효과를 누릴 수있다.

국내 미국채ETF 대신 미국에 상장된 채권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연금저축펀드나 IRP를 통해 ETF에 투자할 경우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절감한 세금으로 재투자효과도 누릴 수 있겠죠.


IRP로 ETF 사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IRP로 ETF를 사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설명해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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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포트폴리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국채권ETF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포트폴리오에 채권이 없다면 편입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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