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역대 최고 폭염 예상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두꺼운 코트를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였는데, 5월 들어서 기온이 27도를 넘는 등 벌써 여름이라고 할 정도로 덥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0년 5월부터 7월까지의 날씨 전망에서도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4.7%에 달한다고 예측했고 영국 기상청도 올해 역대 최고 폭염이 찾아올 확률을 50%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대한 관심도 변화

테마주를 접근할 때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 때 접근해서,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할 때 파는 것이 기본적인 트레이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사람들은 폭염 관련 키워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아래는 폭염, 에어컨의 관심도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보면 매년 7월 말, 8월 초에 사람들의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폭염과 에어컨에 대한 검색량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염 검색량 변화
에어컨 검색량 변화

 

폭염 관련주: 에어컨 등 냉방기기 제조업체

날씨가 더워지면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은 단연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에어컨 시장은 사실상 삼성과 LG가 8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고 나머지 업체들이 15%를 나눠먹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테마주 성격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로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업체들이 테마주 성격으로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아래에서는 시가총액이 작으면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냉방기기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세코, 시가총액  2,000억대

파세코는 석유스토브 및 빌트인 가전기기 등의 생활가전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써큘레이터, 선풍기, 에어컨 등의 여름가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에어컨으로 검색했을 때 뜨는 관련 검색어인데 소비자들은 삼성 무풍 에어컨 다음으로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에 관심이 많네요.

 

사실상 파세코의 주요 매출은 석유스토브, 가스쿡탑, 스타일러에서 나오고 여름가전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은 것 같지만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에어컨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일전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기 어려운 신일선풍기. 저는 선풍깋면 신일선풍기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신일전자는 선풍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업체로 선풍기를 비롯해 이동식에어컨, 제습기 등 다양한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일 시장점유율 

 

최근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품목별 매출액 비중을 보더라도 선풍기가 매출액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니아딤채

위니아딤채는 김치냉장고로 가장 잘 알려져있지만 에어컨, 제습기 등의 여름가전도 만들고 있습니다.

 

위니아딤채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가정용 에어컨의 평균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네요. 특히 수출부분의 판매가격 상승이 굉장히 커 보입니다.

매출은 P(가격) X Q(수량)으로 구성되는데 에어컨 같이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판매가격(P)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네요.

 

 

오텍

오텍 자체는 냉동탑차나 앰뷸런스 등의 특수차량을 제조하는 기업이라 왜 폭염 관련주로 넣었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캐리어 에어컨을 익히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오텍의 자회사인 오텍캐리어(주)가 이 캐리어에어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오텍캐리어의 매출 구성인데 에어컨의 매출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말 그대로 에어컨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닉스

위닉스는 생활가전 제품인 제습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에어워셔 등 생활가전 완제품 및 냉장고용 열교환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닉스의 주요 제품 구성을 보면 위닉스는 일단 에어컨은 생산하지 않고, 에어컨부품 정도를 생산하는데 매출비중이 크지는 않습니다.

 

폭염 관련주: 맥주, 음료, 빙과류 제조업체

여름 폭염이 발생하는 경우 음료나 빙과류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음료를 생산하는 롯데칠성,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또 대표적인 빙과류 기업인 빙그레도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롯데칠성이나 빙그레, 하이트진로는 시총이 크기 때문에 테마주로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오텍이 생산하고 있는 냉동탑차도 폭염 관련주로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빙과류 등의 소비가 증가한다면 이를 옮기는 냉동탑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폭염 관련주: 수영복 제조업체

폭염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게 물놀이이고 수영복 소비가 증가합니다. 아래는 과거 5년간 수영복에 대한 검색 트렌드입니다. 지금은 아직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아니라 수영복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은 아니지만 매년 여름에 수영복 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영복 업체라고 하면 배럴이 떠오릅니다.

 

다른 폭염 관련주에 비해서 아직 뜨지 않았고 차트 자리도 괜찮아 보입니다. 12,500원이 주요한 라인이 될 것 같네요.


여기까지 폭염 관련주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위의 종목들에 대해 투자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 판단에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이 도움이되었길 바라며 이상으로 참새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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