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배당주 AT&T 투자해도 괜찮을까?

▣ 미국 배당성장주 AT&T 주가 분석 및 전망

 

미국주식배당주 AT&T는 현재 시가배당률이 7.05%에 이르고 있습니다.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이 5.5%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굉장히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주식배당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AT&T에 관심이 많으실 것입니다. AT&T에 투자해도 괜찮을지, 예상되는 배당금을 잘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 회사 소개

AT&T는 유무선 점유율 1위의 미국 통신사업자로 통신서비스, 미디어, 광고 등 유무선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입니다. 

 

미국 통신시장은 3.2억 명의 인구가 4.3억 명의 휴대폰을 사용 중이고, 이 중 후불폰(Postpaid Phone)은 2.7억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휴대폰 기준 점유율은 AT&T가 39%로 1위, Verizon이 28%로 2위입니다.

 

AT&T의 사업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 워너 미디어(WarnerMedia), 남미 사업(브리오와 멕시코), 광고사업 젠더(Xandr)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9년 실적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커뮤니케이션 79%, 워너 미디어 19%, 남미 사업 3.8%, 젠더 1.4%입니다.

AT&T 사업부문별 매출액비중(4Q2019 기준)

 

AT&T는 여러 차례의 M&A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습니다. 2013년 선불폰 사업 확산을 위해 Cricket Wireless를 인수했고, 2015년 멕시코 통신사 Lusacell과 Nextel Mexico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케이블 사업자 DirecTV를 인수하여 본격적인 유선사업자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6월 14일에는 미디어 회사인 타임 워너의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사업은 무선(Mobility), 유선(Entertainment Group), 기업 유선(Business Wireline)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워너 미디어는 터너, HBO, 워너브라더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터너(Turner)는 CNN 카툰네트워크, TBS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HBO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드 프렌즈, 왕좌의 게임 등을 제작한 미디어 기업입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배트맨, 해리포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죠.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남미 사업은 브리오(Vrio)와 멕시코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젠더는 AT&T의 광고 분석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매출과 영업이익 과거 추이 및 전망 확인하기

 

AT&T의 과거 매출액 추이와 향후 실적 전망입니다. 파란색이 과거 매출액이고 빨간색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컨센서스인데 성장 없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또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바 향후 실적 컨센서스도 계속 하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T&T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및 전망

 

2020년 5월 27일에 출시될 워너 미디어의 HBO MAX가 AT&T의 주요한 성장동력이 될지 아닐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

아래 그래프는 AT&T의 주요 사업부문별 분기별 매출액 비중으로 매분기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T&T 4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

AT&T의 주요 사업은 누가 뭐라고 해도 커뮤니케이션 부문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무선 통신(Mobility)으로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다시피 무선 통신 부문의 실적은 아주 견고합니다. 통신사업부문은 새로운 경쟁자가 진출하기 힘든 경제적 해자를 가졌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코로나(COVID-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AT&T의 주요 수입원인 무선통신서비스의 실적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19년 4분기에 요금제의 상향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또한 AT&T는 이통 4사 중 제일 많은 저중대역과 부분별 고대역 5G 주파수를 이용해 5G 서비스 제공 중으로 초기 5G 서비스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사업의 전체 실적을 하락 견인하고 있는 엔터부문이 걱정입니다.

 

콘텐츠 소비가 기존 TV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옮겨가고 있어 지속적으로 케이블 TV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타임워너를 인수하고 HBO MAX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니다.

 

워너 미디어 부문

AT&T는 2018년에 막대한 부채를 떠안아가면서 워너 미디어(구,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5조 원)에인수했습니다.

 

워너 미디어 부문은 2018년에 처음 AT&T 실적에 반영된 이후 2018년 3분기부터 꾸준히 전체 실적에서 20% 정도의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디즈니 플러스가 자주 언급되지만 HBO는 디즈니 못지않게 엄청난 콘텐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영어 공부를 할 때 보는 TV 시리즈인 프렌즈부터 빅뱅이론, 왕좌의 게임,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 등의 메가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HBO Max를 비롯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티비의 OTT 서비스를 비교한 표입니다.

 

■ 일회성 이익과 비용 확인

기업의 이익을 확인할 때 중요한 것이 그 이익이 일회적인 건지 영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AT&T의 경우 2017년에 특별항목(회계변경이나 세금 등의 이유)이 반영되어 순이익이 급증한 것 이외에 특별한 항목은 없었습니다.

 

■ 배당 히스토리(Dividend History) 확인하기

 

미국주식배당주를 고를 때는 과거의 배당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당을 계속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했는데 갑자기 배당을 감소시키거나 주지 않는다면 배당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AT&T의 배당금 그래프입니다. 계속 우상향 하는 아름다운 그래프입니다. 심지어 2008~2009년 금융위기에도 배당을 감소시키지 않았습니다.

 

위기에 배당금을 감소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미국에서는 얼마나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했는지에 따라서 등급을 나눕니다.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늘렸다면 '배당 킹(Dividend King)'

25년 이상이라면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

10년 이상이면 '배당 챔피언(Dividend Champions)'

5년 이상이면 배당 블루칩(Dividend Bluechips)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관심사인 AT&T는 무려 35년 동안 배당금을 증가시켜온 배당귀족주입니다. 연평균 2%씩 계속 배당금을 늘려왔네요.

 

■ 배당성향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비중을 의미합니다.

즉, 100억을 벌어서 20억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면 배당성향은 20%가 됩니다.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당성향이 낮다는 것은 회사 내부에 남겨놓은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100억을 벌어서 90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주는 회사하고 50억을 주는 회사 중 당연히 50억을 주는 회사가 안정적이겠죠.

 

아래는 AT&T의 배당성향입니다. 2017년 이후로 배당성향이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아마도 회사 이익은 하락 중인데 배당금은 계속 늘렸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배당금이 지급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 기타 사항

AT&T에 대해 시장에서는 과도한 부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T&T는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과도한 부채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걱정에 대해 배당을 하고도 부채를 상환할만한 충분한 여력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AT&T의 2019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과 연도별로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금액입니다.

 

2019년에는 5G, HBO MAX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배당을 하고도 14.1 백만 달러의 현금이 남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는 매년 약 11백만 달러 정도 되는데 매년 벌어들이고 남는 돈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사업에 필요 없는 자산을 매각해서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AT&T는 개인적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종목입니다. 5G 부분은 현재 투자 단계라는 점에서 실적이 본격화되기는 아직 먼 것으로 보이고 HBO MAX가 주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미국주식배당주 AT&T에 대한 분석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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