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딤섬을 뽑을 것이다.

홍콩에 머무르는 동안 딤섬을 먹으러 홍콩 IFC몰 안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는 물론, 미슐랭에 뽑혔다는 팀호완에도 여러번 갔다.

그런데 그 중에서 나에게 원픽을 고르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카터킹딤섬을 추천하겠다.

 

카터킹딤섬 찾아가는 방법

 

카터킹딤섬은 홍콩의 중심부인 침사추이(젠사쥐)지역에 있다. 

 

카터킹딤섬 위치

 

홍콩딤섬맛집 카터킹딤섬의 주소와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 주소: 2 Ahau Fook Street, 2A Hau Fook St, Tsim Sha Tsui, 홍콩

▶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30~오전 12:00

 

필자는 숙소가 홍콩섬쪽이었기 때문에 배를 타고 하버에서 딤섬맛집 카터킹딤섬을 찾아갔다. 하버에서 걸어서 가기에 멀지는 않았지만 홍콩 특성 상 길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살짝 헤맸다.

 

하버쪽에서 메인 길을 따라 쭉 가다가 이 에뛰드하우스가 보이는 골목으로 꺽으면 바로 옆이다.

 

침사추이 에뛰드하우스 골목

 

에뛰드 골목으로 들어가서 살짝만 꺽으면 카터킹딤섬의 간판이 보일 것이다. 배가 고파 빨리 딤섬을 먹고 싶었던 내게 반가운 간판이었다.

 

카터킹딤섬 간판사진

 

매장으로 들어가면 넓고 쾌적한 내부가 보였다. 그래서 혼밥하기에도 좋다.

홍콩여행 내내 혼자다니느라고 밥을 혼자 먹기가 어려웠는데, 특히 팀호완에서는 한 명 자리가 나지 않아서 거의 1시간을 기다리고서야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정말 서러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홍콩침사추이맛집인 카터킹딤섬은 자리가 많아서 너무 좋았다. 홍콩에서 항상 북적북적하고 합석해야 하는 식당만 보다가 4인자리를 혼자서 쓸 수 있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었다.

 

침사추이맛집 카터킹딤섬 추천메뉴

 

필자는 홍콩에 머무르는 동안 카터킹딤섬을 두 번 갔다. 첫 번째 방문했을 때 추천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무리였기 때문이다. 경험상 주방장 추천요리라고 되어 있는 메뉴는 정말이지 다 맛있었다.

 

메뉴판이 한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문이 편하다. 먹고싶은 메뉴에 간단하게 수량을 표시하면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카터킹딤섬 메뉴판

 

필자가 이틀동안 먹은 메뉴를 소개한다.

 

나는 우선 새우만두랑 소고기덮밥 같은 것을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추가로 주문했다. 특히 저 소고기덮밥은 꼭꼭꼭 먹어봐야 한다. 여기에 칭따오맥주는 꿀조합이다.

 

 

그리고 이 아이스 밀크티도 제발 사람들이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습하고 더운 홍콩 날씨에 딱힌 음료였다. 이 밀크티를 여행 첫 날부터 먹지 못한게 한이다.

 

미친 밀크티

 

그리고 진짜 이 어이없어 보이는 계란찹쌀밥은 다른 블로거의 추천으로 먹게되었는데, 속는 셈 치고 시켜보았다. 이 메뉴 이름은 황금 찹쌀닭인데 이름이 참 괴기했다. 처음엔 이게 대체 무슨 메뉴일까, 안에 닭이라도 들어있는걸까 하고 생각했다. 되게 성의없어 보이는 이 메뉴가 주방장 추천요리라니 어떨지 궁금했다. 

 

그리고 대망의 황금 찹쌀닭 영접.

대체 이게 뭔데 이렇게 맛있지?!?!?!?! 라고 필자는 속으로 생각하며 엄청 맛있게 먹었다.

황금 찹쌀닭이라는 괴기한 이름과는 달리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닭은 없었다.

 

황금이라 할만한 황금찹쌀닭

 

홍콩에서 샤오롱바오는 어딜가나 맛집인 것 같다. 샤오롱바오는 꼭 젓가락으로 구멍을 만든 후에 살살 불어서 먹어야 한다. 혹시나 소룡포를 그냥 드시는 분이 계실까 우려심에 말씀드린다.

 

두말하면 잔소리 샤오롱바오

 

얘는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아마 새우가 들어간 샤오마이였던 것 같다. 딤섬맛집에서 항상 샤오롱바오와 샤오마이는 세트로 시켜줘야 한다.

 

샤오마이맛집

 

 

다음에 홍콩에 가면 또 가게 나만 알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널리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이중적인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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