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장부대상자

▣ 간편장부대상자 확인하기

매년 5월이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다가옵니다. 근로자분들은 연말정산을 통해 최종적으로 납부하거나 환급받을 세금을 확정하지만, 개인사업을 하는 분들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얼마나 세금을 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참고로 2020년 5월에 신고하는 종합소득세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액을 신고하는 것입니다.

종합소득을 신고해야 하는 사업자 분들은 1년 동안의 거래에 대해서 장부를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무신고 목적이 아니더라도 월별로 어느 정도의 매출과 손익이 나오는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원가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장부를 통해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무신고를 위한 장부는 복식부기 장부 또는 간편장부로 작성할 수 있는데, 간편장부대상자가 되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간편장부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간편장부가 무엇인지, 간편장부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수 있는 사업자는 누구인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간편장부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장부는 복식부기로 작성하기 때문에 회계 개념의 이해 없이 작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세청에서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장부 작성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간편장부'를 도입했습니다.

수입과 비용을 가계부처럼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회계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고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2. 간편장부 작성 대상자 요건

간편장부는 작성하기 쉽기 때문에 누구라도 복식부기 장부보다는 간편장부를 작성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간편장부는 회계지식이 없는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아무나 간편장부로 세금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세청에서는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간편장부 대상자로 보고 있으며, 간편장부 대상자가 아닌 사업자는 전부 복식부기 의무자입니다.

▣ 신규사업자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세금 신고를 까다롭게 하면 처음 하는데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신규사업자는 매출액과 관계없이 무조건 간편장부 대상자입니다.

이때 신규사업자는 신고하려는 소득의 발생기간이 속하는 연도에 새로 사업을 개시한 사람을 말합니다.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말하면, 2020년 5월에는 2019년에 대한 소득을 신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2019년에 새로 사업을 개시한 사람이 신규사업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 소규모 사업자

직전연도의 수입금액이 업종별로 아래의 기준금액 미만인 경우에는 소규모 사업자로 보아 간편장부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직전연도'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 5월에 2019년 소득에 대해 신고하게 되는데 이때 소규모 사업자의 판단은 2018년의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즉, 신고하려는 소득이 속한 연도(2019년)의 직전연도(2018년)를 기준으로 소규모 사업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소규모 사업자 제외 대상

전문직 사업자는 위 기준에 상관없이 무조건 복식부기 의무자로 봅니다.

※ 전문직 사업자의 범위

1) 부가가치세 간이과세배제 대상 사업서비스
- 변호사, 심판변론인, 변리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기술지도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인, 통관업, 기술사, 건축사, 도선사, 측량사, 공인노무사

2) 의료·보건 용역을 제공하는 자
-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 한약사

복식부기 의무자가 간편장부로 신고하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무신고가산세(산출세액의 20%와 수입금액의 7/10,000중 큰 금액)를 부담하여야 합니다.